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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대신 한화세미텍 손잡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의 HBM 협력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HBM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Thermal Compression Bonder) 장비를 한화세미텍에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미반도체와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미반도체는 그동안 SK하이닉스와 함께 TC 본더를 공동 개발하며 독점 공급자로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신생 장비업체인 한화세미텍에 HBM 핵심 장비를 발주한 것은 업계에서 "협력 파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TC 본더란? 왜 중요한가

TC 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비 중 하나입니다.
HBM은 인공지능(AI), 고성능 서버,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에 사용되며, 반도체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TC 본더는 HBM 칩을 수직으로 정밀하게 쌓아 올리는 장비로, 수율생산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미반도체는 이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65%**를 보유한 강자이며, 세계 주요 메모리 업체에 해당 장비를 공급해왔습니다.


SK하이닉스의 이탈, 특허 분쟁과 가격 인상 배경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한화세미텍의 SFM5-Expert TC 본더 장비를 테스트 및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한미반도체의 독점 지위에 대한 도전이자 경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과거 한미반도체가 한화세미텍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던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기존 협력사보다 신생 기업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에 대해 한미반도체는 자사 엔지니어들을 SK하이닉스에서 철수시키고, 향후 장비 가격 인상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사실상 전략적 보복 조치로 풀이되며, 향후 두 기업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주가와 업계 영향: 불확실성 증대

이번 사태는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 모두의 주가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 한미반도체는 핵심 고객 이탈 리스크와 향후 수주 불확실성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고,
  • SK하이닉스는 HBM 생산 장비에서의 불안정성과 신규 업체 리스크로 인해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기술 자립과 장비 국산화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갈등은 협력 체계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장기적으로는 '국산 생태계'에 타격?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갈등은 단순한 공급선 다변화를 넘어, 국내 HBM 생태계 내 자국 기업 간 분열을 상징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협력이 중요한데, 기술력 있는 중소 장비업체를 등지는 결정은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협력인가, 전략인가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의 관계는 단순한 공급자-고객을 넘어, 한국 HBM 기술 발전의 핵심 동맹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번 한화세미텍과의 거래는 협력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국내외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전략 변화, 한미반도체의 대응, 한화세미텍의 기술 안정성 확보 여부가 HBM 장비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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