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진천 통합센터 착공·해외 매출 확대…투자성과로 실적·주가 ‘쑥쑥’
국내 대표 식품 기업 오리온이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중순, 오리온은 충북 진천에 ‘진천 통합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4,6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5년간 국내 식품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로 평가된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며,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 연간 생산액은 최대 2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리온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진천 통합센터, 생산·물류·포장까지 통합한 ‘미래 거점’
오리온 진천 통합센터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다. 기존 전국 각지에 분산돼 있던 제과 생산, 포장재 제조, 물류 기능을 한 곳에 통합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 등 ESG 경영까지 실현한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센터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공급망의 핵심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 성과 본격화…배당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 확보
오리온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법인을 두고 수년간 현지화 전략을 이어왔다. 이들 해외 법인이 본격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2023년부터 오리온은 해외 법인으로부터 누적 약 6,400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특히 중국 법인에서는 최근 1년간 2,200억 원의 배당이 유입됐고, 이는 오리온의 대규모 투자 자금으로 재투입되며 내부 자금 조달을 통한 안정적 투자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배당 수익이 아니라, 자체 성장과 순환 투자를 가능케 하는 구조다. 외화가 들어와 국내 생산 인프라에 쓰이고,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된다. 오리온이 실질적으로 글로벌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
러시아·베트남 시장 급성장…‘K스낵’ 인기 지속
오리온의 해외 매출 확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현지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쌀스낵을 비롯한 건강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시장 역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프리미엄 제과 라인을 확대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브랜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호조 반영된 주가, 투자자 신뢰 회복
오리온의 꾸준한 성장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반영을 주고 있다. 전일 종가인 117,000원에서 3% 상승한 120,000원에 거래 중이며, 증권가에서도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 주가를 140,000원으로 제시하며, 해외 성과와 국내 투자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진천 통합센터 착공 소식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실질적 생산력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안정적 증가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오리온은 단순한 제과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진천 통합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내 투자, 안정적인 해외 배당 수익 구조, 해외 매출의 지속 성장 등은 모두 그 전략의 일부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숫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신뢰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주식은 지금도 매력적인 중장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으로 인해 앞으로의 성장성 역시 기대되는 기업이다.
참고 링크
오리온, 진천 통합센터 4600억원 투자 - 더뷰어스
오리온, 해외 법인 배당금 6400억원 유입 - 더뷰어스
오리온, 러시아·베트남서 실적 고공행진 - ZUM 뉴스